남부 중부지방 참깨 파종시기 모종 심는 시기,참깨 재배법
참깨 재배법
참깨는 우리나라에서 참기름이나 깨소금으로 사랑받는 작물이에요. 원래 열대나 아열대 지역에서 잘 자라는 식물인데, 한국에서도 여름철 따뜻한 날씨를 이용해 농사짓기 좋아요.
생육 기간이 90~120일 정도로 짧은 편이라 한 계절 안에 키워서 수확할 수 있고, 씨앗은 영양도 풍부해서 건강식으로도 인기 많죠. 참깨 재배법이 어렵지 않은 편이라 집에서도 소규모로 키워볼 만한 작물입니다.
1. 재배 환경
참깨는 따뜻한 날씨와 햇빛을 좋아하는 작물입니다.
기온: 씨앗이 싹을 틔우고 잘 자라려면 20~30°C 정도가 딱 좋아요. 15°C 아래로 내려가면 발아가 잘 안 되고, 40°C 넘으면 더위에 지쳐서 생육이 멈출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토양: 물빠짐이 좋은 사질양토나 양토가 최고예요. 유기물이 좀 섞여 있으면 더 좋고, pH는 6.0~7.0 사이의 중성 토양이 적당해요. 진흙처럼 물이 고이는 땅은 참깨랑 안 맞아서 피하는 게 좋아요.
햇빛: 하루에 최소 6시간 이상 햇빛을 쬐야 튼튼하게 자랄 수 있어요. 그늘진 곳보다는 양지바른 곳을 골라야 합니다.
2. 밭 만들기
밭을 준비하는 건 참깨 농사의 첫걸음이에요.
땅 갈기: 파종 2~3주 전에 밭을 깊이 20~30cm 정도 갈아줘요. 이때 잘 썩은 퇴비(1㎡당 2~3kg 정도)와 기본 비료(예: NPK 10-10-10)를 고루 섞어주면 땅심이 좋아져요.
두둑 만들기: 물이 잘 빠지게 두둑을 만들어야 해요. 두둑 폭은 80`100cm, 높이는 20~30cm 정도로 하고, 두둑 사이 간격은 50~60cm 정도 띄워주면 적당해요. 이렇게 하면 비가 와도 물이 고이지 않고 뿌리가 편하게 숨 쉴 수 있습니다.
3. 참깨 파종시기와 방법
언제 뿌릴까?: 우리나라에서는 5월 중순에서 6월 초가 참깨 파종하기 좋은 시기예요. 봄에 마지막 서리가 지나고 기온이 안정적으로 올라갈 때 시작하면 딱 맞아요. 지역마다 날씨가 다르니 주변 농가나 날씨를 참고하세요.
지역별 파종 시기
남부지방 참깨 파종시기: 4월 하순
중부지방 참깨 파종시기: 5월 상순에서 6월 상순
참깨는 냉해에 약하므로, 지역의 기후를 고려하여 15°C 이상일 때 심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파종 전 씨앗소독을 하고, 비가 온 후 토양에 적당한 수분이 있을 때 파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파종하는 방법
씨앗을 미리 물에 4~6시간 담가두면 발아가 더 잘 돼요. 꼭 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시간을 낼 수 있다면 추천합니다.
1. 두둑 위에 줄 간격을 30~40cm로 하고, 한 줄 안에서 씨앗 간격은 10~15cm 정도로 구멍을 팝니다.
2. 구멍 하나에 씨앗 3~5알을 넣고 흙을 12cm 정도 얇게 덮어줘요. 너무 깊이 묻으면 싹이 나오기 힘들어요.
3. 덮은 다음 손으로 살짝 눌러서 씨앗이 흙에 잘 붙도록 해주세요.
발아 기다리기: 물을 적당히 주고 나면 5~7일 지나면 싹이 올라와요. 너무 많이 물을 주면 씨앗이 썩을 수 있으니 흙이 살짝 촉촉할 정도로만 관리해야 합니다 .
4. 참깨 모종 심는 시기와 방법
모종을 따로 키워서 심는 방법도 있어요.
참깨 모종 심는 시기 : 실내에서 상자나 포트에 씨를 뿌려 키웠다면, 본잎이 2~4장쯤 나왔을 때(파종 후 20~25일 정도) 밭에 옮겨요. 대략 6월 초에서 중순 사이가 적당합니다.
모종 심는 방법
모종을 꺼낼 때 뿌리가 상하지 않게 조심조심 다뤄요. 흙을 살짝 털어도 되지만 뿌리가 손상되면 안 되니까 부드럽게 해야 합니다.
1. 두둑에 줄 간격 3040cm, 포기 간격 1520cm로 구멍을 팝니다.
2. 모종을 구멍에 넣고 뿌리가 흙에 잘 닿도록 심은 다음 흙으로 살짝 덮어주세요.
3. 심고 나서 물을 넉넉히 줘서 뿌리가 자리 잡게 하고. 처음 며칠은 물을 너무 많이 주지 않도록 신경 쓰세요.
5. 참깨 재배 관리 방법
참깨가 잘 자라려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솎아내기: 직파한 경우 싹이 좀 커서 본잎이 23장쯤 됐을 때 약한 것들을 골라내요. 포기 간격을 1015cm로 맞춰주면 나중에 서로 경쟁하지 않고 잘 자랍니다.
물 주는 법: 싹이 나올 때랑 꽃이 필 때는 물을 넉넉히 줘야 합니다. 하지만 꼬투리가 생기고 나면 흙이 살짝 마른 느낌으로 유지하는 게 좋아요. 물이 너무 많으면 뿌리가 썩기 쉬우니까요.
잡초 관리: 초반에 김매기를 1~2번 해주면 잡초가 덜 자라서 관리가 편해집니다.
비료 주기: 파종 후 3040일쯤 되면 질소 비료를 조금 줘서 잎과 줄기가 튼튼해지게 하고, 꽃이 피기 시작하면 인산과 칼륨 비료(1㎡당 복합비료 2030g)를 추가로 줘요. 그러면 꼬투리가 잘 여물어요.
병충해 방제
병: 잎이 마르거나 뿌리가 썩는 병이 생길 수 있어요. 물빠짐을 잘 관리하고, 필요하면 살균제를 써서 예방하세요.
벌레: 진딧물이나 거세미나방이 붙으면 식용유와 주방세제를 물에 섞어서(1:1:100 비율) 뿌리거나 살충제를 사용하세요.
참깨 순지르기
참깨의 생육을 조절하고 꼬투리 수확량을 늘리기 위해 순지르기를 합니다.
본잎이 68장일 때(높이 3040cm 정도) 주줄기 끝을 1~2cm 자릅니다. 그러면 옆가지가 더 잘 자라며 꼬투리가 많아집니다. 순지르기는 맑은 날 아침에 하고, 자른 부위가 마르도록 하루 정도 통풍을 유지하세요.
너무 늦게 자르면 효과가 줄어드니 적기에 해야 합니다.
6. 참깨 수확 시기와 방법
참깨 수확시기: 파종 후 90120일쯤 지나면(8월 말9월 초) 잎이 노랗게 변하고 꼬투리가 갈색으로 마르면서 살짝 터지기 시작해요. 그때가 딱 수확 시기예요.
수확하는 방법
1. 아침에 이슬이 마른 시간에 줄기를 뿌리째 뽑거나 낫으로 자릅니다.
2. 수확한 참깨를 통풍 잘 되는 그늘에 5~7일 정도 말려서 줄기를 묶어서 거꾸로 매달아 놓으면 꼬투리가 저절로 열리면서 씨앗이 떨어져요.
3. 잘 마른 다음 꼬투리를 털어서 씨앗을 모으고, 돌이나 먼지 같은 이물질을 골라내고 씨앗을 완전히 말린 뒤(수분 8% 이하) 통기성 좋은 자루에 넣어서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집에서도 맛있는 참깨를 키워서 기름 짜거나 소금에 볶아 먹을 수 있어요. 궁금한 게 더 있으면 언제든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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