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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정보

추석 차례상 차리는 방법ㅣ추석 차례상 음식 종류 간소화

by 황금섬 2025.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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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 가득 추석 차례상 차리는 방법, 핵심만 쏙쏙!

 

다가오는 추석, 추석 차례상 차리는 방법 때문에 고민이신가요? 전통 방식의 차림 그림부터 꼭 필요한 추석 차례상 음식 종류, 그리고 최근 화제가 된 간소화 방안까지 알기 쉽게 총정리해 드립니다. 조상을 기리는 마음을 온전히 담을 수 있도록 도와드릴게요.

 

민족 대명절 추석이 다가오면 풍성한 먹거리와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 생각에 설레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차례상 준비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매년 차리는 상이지만 막상 시작하려면 어떤 음식을 어디에 놓아야 할지 헷갈리기 마련이죠. 중요한 것은 형식에 얽매이기보다 조상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는 것이지만, 기본적인 예법을 알고 정성을 다한다면 그 의미가 더욱 깊어질 것입니다.

 

오늘은 전통적인 추석 차례상 차리는 방법의 기본 원칙과 함께, 현대에 맞춰 부담을 덜 수 있는 간소화 방안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전통적인 추석 차례상 차리는 방법 (진설법)

 

차례상 차림은 집안이나 지역의 전통(가가례, 家家禮)을 가장 우선시하지만,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몇 가지 기본 원칙이 있습니다. 이를 '진설법(陳設法)'이라고 부르며, 각 음식이 놓이는 위치에 담긴 의미를 알면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아래 표는 일반적인 5열 차림을 기준으로 한 차림 그림 예시입니다.

음식 종류 및 진설 원칙
1열 (신위 앞) 시접(수저), 잔반(술잔과 받침), 메(밥)와 갱(국)을 올립니다.
반서갱동(飯西羹東): 밥은 서쪽, 국은 동쪽에 놓습니다. 추석에는 햅쌀로 지은 밥과 송편을 올립니다.
2열 주요리인 구이(적)와 전을 놓습니다.
어동육서(魚東肉西): 생선은 동쪽, 육류는 서쪽에 놓습니다.
두동미서(頭東尾西): 생선의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을 향하게 합니다.
3열 부요리인 탕(湯)을 올립니다. 육탕, 소탕, 어탕 등 홀수로 올립니다.
4열 나물과 포, 식혜 등을 놓습니다.
좌포우혜(左脯右醯): 좌측 끝에는 포(북어, 대구, 문어 등)를, 우측 끝에는 식혜나 수정과를 놓습니다.
생동숙서(生東熟西): 김치는 동쪽에, 익힌 나물은 서쪽에 놓습니다.
5열 후식인 과일과 약과, 강정 등을 놓습니다.
홍동백서(紅東白西): 붉은색 과일은 동쪽, 흰색 과일은 서쪽에 놓습니다.
조율이시(棗栗梨柿): 왼쪽부터 대추, 밤, 배, 곶감 순서로 놓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러한 원칙들은 조상에 대한 공경과 음양오행의 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완벽하게 따르기보다는 각 원칙의 의미를 이해하고 정성껏 준비하는 것이 올바른 추석 차례상 차리는 방법의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 꼭 준비해야 할 추석 차례상 음식 종류


전통 상차림은 매우 풍성하지만, 필수적으로 준비하면 좋은 핵심적인 추석 차례상 음식 종류가 있습니다. 추석의 의미를 담고 있는 대표적인 음식들 위주로 준비한다면 상차림이 한결 수월해질 것입니다.

1. 메(밥)와 햅쌀 송편

추석은 수확을 감사하는 명절이므로, 조상님께 올리는 밥은 햅쌀로 짓는 것이 예의입니다. 특히 추석의 상징인 송편은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음식입니다. 햅쌀과 햇곡식으로 소를 채워 만들어 한 해의 수확에 대한 감사와 자손들의 소망을 담습니다.

2. 적(炙)과 전(煎)

적은 고기나 생선을 양념하여 통으로 구운 음식이고, 전은 얇게 저며 기름에 부친 음식입니다. 보통 육적(소고기), 어적(생선), 소적(두부, 채소)을 함께 준비하며, 명절 분위기를 내는 데 빠질 수 없는 추석 차례상 음식 종류입니다.

3. 삼색 나물

뿌리, 줄기, 잎을 상징하는 세 가지 나물을 올립니다. 보통 흰색의 도라지(조상), 검은색의 고사리(부모), 녹색의 시금치(자손)를 준비하여 가족의 화합과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습니다.

4. 햇과일

추석에 수확한 햇과일을 올리는 것은 수확의 기쁨을 조상과 나누는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대표적으로 대추(자손 번창), 밤(조상과의 연결), 배(지혜), 곶감(으뜸) 등을 올리며, 과일의 위아래를 조금씩 잘라내고 홀수로 담아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부담을 덜어주는 '성균관 추석 차례상 표준안'

 

최근에는 과도한 상차림으로 인한 명절 스트레스를 줄이고, 차례의 본질에 집중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에서는 9가지 음식을 기본으로 하는 '차례상 표준안'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추석 차례상 차리는 방법의 새로운 기준으로, 허례허식을 걷어내고 정성을 담는 데 집중하자는 취지입니다.

 

표준안에 포함된 추석 차례상 음식 종류송편, 나물, 구이(적), 김치, 과일(4~6종), 술을 기본으로 합니다. 여기에 조금 더 예를 갖추고 싶다면 육류, 생선, 떡 등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름에 튀기거나 지진 음식은 꼭 올리지 않아도 된다"고 하여, 명절 노동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전 부치기의 부담을 크게 덜어주었습니다. 우리 집안의 전통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족들과 상의하여 간소화된 상차림을 준비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차례상에 올리면 안 되는 음식
이 있나요?

A. 네, 몇 가지 금기 음식이 있습니다. 복숭아처럼 털이 있는 과일은 귀신을 쫓는다고 알려져 있어 올리지 않습니다. 또한, 고춧가루나 마늘 같은 향이 강한 양념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생선 중에서는 '치' 자로 끝나는 꽁치, 갈치, 삼치 등은 올리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입니다.

Q. 지방(신위)은 어떻게 쓰고, 어디에 두나요?

A. 지방은 폭 6cm, 길이 22cm 정도의 깨끗한 한지에 씁니다. 아버지는 '현고(顯考)', 어머니는 '현비(顯妣)'라고 쓰고, 벼슬을 하셨으면 벼슬 이름을, 안 하셨으면 '학생(學生)'이라고 씁니다. 지방은 차례상의 가장 북쪽, 즉 1열의 중앙에 모십니다.

Q. 차례상 준비 비용이 너무 부담스러운데, 꼭 다 차려야 하나요?

A. 차례의 핵심은 '정성'과 '감사'입니다. 예법서에도 "형편에 맞게 차린다"고 되어 있습니다. 앞서 소개해드린 성균관 표준안처럼, 가족과 합의하여 고인이 평소 좋아하시던 음식 위주로 간소하게 차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올바른 추석 차례상 차리는 방법은 가짓수가 아니라 마음에 있습니다.

 

😊 추석 차례상은 복잡하고 어려운 숙제라기보다는, 조상님과 한 해의 풍요로움을 나누는 즐거운 잔치상입니다. 전통적인 예법을 존중하되,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들이 화목하게 모여 정성을 다하는 마음이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이 글이 여러분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더욱 풍성하고 의미 있는 한가위를 보내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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