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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정보

추석 차례상 차리는 방법

by 황금섬 2025.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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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차례상 차리는 방법, 더 이상 헷갈리지 마세요!

 

매년 돌아오는 명절이지만 항상 헷갈리는 추석 차례상 차리는 방법에 대해 고민이신가요? 조상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정성껏 준비하는 차례상의 기본 원칙부터 각 열에 음식을 놓는 진설법, 그리고 최근 성균관에서 제안한 간소화 표준안까지 알기 쉽게 총정리해 드립니다.

 

풍성한 한가위, 추석이 다가오면 마음 한편이 무거워지는 분들이 계실 텐데요. 바로 복잡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차례상 준비 때문일 겁니다. 저 역시 매년 상차림을 준비할 때마다 '홍동백서가 맞나?', '어동육서는 뭐였지?'라며 인터넷을 찾아보곤 합니다.

 

하지만 이제 걱정 마세요. 오늘은 저와 같이 매번 헷갈리는 분들을 위해 전통적인 추석 차례상 차리는 방법부터 현대적인 간소화 방안까지,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알려드리겠습니다. 😊

 

📌 차례상 차리기 전, 기본 원칙 알아두기

 

본격적으로 차례상을 차리기 전에 기본적인 원칙 몇 가지만 기억해두면 훨씬 수월해집니다. 차례상은 조상님의 위패(지방)가 있는 쪽을 북쪽으로 보고 차리는 것이 기본입니다.

 

따라서 제주(제사를 모시는 사람)를 기준으로 위패 쪽이 북쪽, 제주가 절하는 곳이 남쪽이 됩니다. 이 방향을 기준으로 음식의 위치가 정해지니 꼭 기억해주세요.

✅ 꼭 알아야 할 차례상 용어

차례상에는 자주 사용되는 사자성어 같은 용어들이 있습니다. 이 의미만 알아도 절반은 성공입니다!

 

- 어동육서(魚東肉西): 생선은 동쪽, 고기는 서쪽에 놓습니다.

- 두동미서(頭東尾西): 생선의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을 향하게 합니다.

- 홍동백서(紅東白西): 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에 놓습니다.

- 조율이시(棗栗梨柿): 왼쪽부터 대추, 밤, 배, 감 순서로 과일을 올립니다.

- 좌포우혜(左脯右醯): 포는 왼쪽, 식혜는 오른쪽에 놓습니다.

 

이 원칙들이 바로 전통적인 추석 차례상 차리는 방법의 핵심입니다. 처음에는 낯설지만, 몇 번 해보면 금방 익숙해지실 거예요.

 

추석 차례상 음식 종류 전종류

 

추석 차례상 음식 종류 전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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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列)별로 알아보는 추석 차례상 차리는 방법

차례상은 보통 5열로 차립니다. 지방이 있는 쪽부터 1열로 생각하고 순서대로 음식을 놓으면 됩니다. 각 열에 어떤 음식이 올라가는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열: 식사류 (밥, 국, 송편)

1열은 조상님이 식사하실 밥과 국, 그리고 추석의 상징인 송편을 올리는 자리입니다. 시접(수저를 담는 그릇)을 중앙에 놓고, 술잔을 올립니다. 그리고 좌측에 밥(메), 우측에 국(갱)을 놓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차례에는 밥과 국 대신 송편을 중앙에 올립니다. 이를 '반갱'이라 하여 밥과 국을 대신한다는 의미입니다.

2열: 주요리 (전, 적, 고기, 생선)

2열은 차례상의 메인 요리라 할 수 있는 전(煎)과 적(炙)을 올리는 곳입니다. 여기서 '어동육서'와 '두동미서' 원칙이 적용됩니다. 생선처럼 물에서 나온 것은 동쪽(오른쪽), 고기처럼 육지에서 나온 것은 서쪽(왼쪽)에 놓습니다.

 

생선은 머리가 동쪽, 꼬리가 서쪽을 향하도록 놓습니다. 보통 육적(고기류), 소적(두부/채소류), 어적(생선류) 순으로 올립니다.

3열: 부요리 (탕류)

3열에는 탕(湯)을 올립니다. 보통 육탕(고기탕), 소탕(두부/채소탕), 어탕(어패류탕) 등 홀수로 올리는 것이 원칙입니다. 탕을 하나만 올릴 경우에는 재료가 섞인 모듬탕을 올리기도 합니다. 탕을 올리는 것 또한 중요한 추석 차례상 차리는 방법의 일부입니다.

4열: 밑반찬 (나물, 포, 식혜)

4열은 밑반찬에 해당하는 음식을 놓는 자리입니다. 여기서 '좌포우혜' 원칙이 등장합니다. 왼쪽 끝에는 포(북어, 대구 등)를, 오른쪽 끝에는 식혜나 수정과를 놓습니다. 그 사이에는 삼색 나물(도라지, 시금치, 고사리 등)과 김치, 나박김치 등을 올립니다.

5열: 후식 (과일, 과자)

마지막 5열은 후식인 과일과 과자(유과, 약과 등)를 올리는 곳입니다. 가장 헷갈리는 '조율이시'와 '홍동백서' 원칙이 적용됩니다.

 

왼쪽부터 대추, 밤, 배, 감 순서로 놓는 것이 '조율이시'이며, 붉은 과일인 사과나 대추는 동쪽, 흰 과일인 배는 서쪽에 놓는 것이 '홍동백서'입니다. 두 원칙이 충돌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보통 '조율이시'를 우선으로 따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열(列) 배치 음식 종류 주요 원칙
5열 (후식) 대추, 밤, 배, 감, 사과 등 과일, 약과, 강정 조율이시, 홍동백서
4열 (밑반찬) 포, 삼색나물, 김치, 식혜 좌포우혜
3열 (부요리) 육탕, 소탕, 어탕 등 탕류 (홀수) -
2열 (주요리) 전, 적, 구이 (생선, 고기, 두부) 어동육서, 두동미서
1열 (식사) 송편(중앙), 시접, 술잔 반갱

추석 차례상 간소화 성균관 차례상 표준안

 

추석 차례상 간소화 성균관 차례상 표준안

추석 차례상 간소화를 고민 중이신가요? 성균관 차례상 표준안으로 송편, 나물, 구이 등 6가지 기본 음식만 올려도 충분한데, 가족 합의로 9가지까지 늘릴 수 있어요. 물가 부담 없이 정성 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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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대의 변화, 성균관의 추석 차례상 간소화 표준안

 

최근에는 허례허식을 줄이고 명절의 본래 의미를 되살리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성균관 의례정립위원회에서는 '차례상 표준안'을 발표하며, 추석 차례상 차리는 방법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핵심은 '가족들이 합의하여 조상이 좋아하던 음식을 올리는 것'입니다.

 

성균관에서 제안한 표준안에 따르면, 차례상의 음식은 송편, 나물, 구이(적), 김치, 과일 4~6가지, 술 등 9가지면 충분하다고 합니다. 기름에 튀기거나 지진 음식을 올리지 않아도 되며, 전을 부치느라 고생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이는 '예기(禮記)'라는 유교 경전에도 기름진 음식을 올린다는 기록이 없다는 점에 근거합니다. 이러한 추석 차례상 간소화는 명절 준비의 부담을 크게 덜어줄 수 있어 많은 가정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차례상에 올리면 안 되는 음식이 있나요?

A. 네, 몇 가지 피해야 할 음식이 있습니다. 고춧가루나 마늘 같은 향이 강한 양념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전통입니다. 또한 '치' 자로 끝나는 꽁치, 갈치, 삼치 등은 예로부터 부정한 생선으로 여겨 올리지 않았습니다. 복숭아 역시 귀신을 쫓는 과일이라 알려져 있어 제사상에는 올리지 않습니다.

Q. 꼭 모든 규칙을 지켜야 하나요?

A. 그렇지 않습니다. 차례의 가장 중요한 본질은 조상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전통적인 격식을 따르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가족 구성원들이 함께 상의하여 고인이 평소 즐겨 드시던 음식을 올리거나, 형편에 맞게 간소하게 차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중요한 것은 형식이 아닌 정성입니다.

Q. 차례와 제사는 어떻게 다른가요?

A. 차례(茶禮)는 설이나 추석 같은 명절에 지내는 간소한 제사를 의미합니다. 반면, 제사(祭祀)는 조상이 돌아가신 날(기일)에 지내는 것을 말하며 보통 더 격식을 갖춰 지냅니다. 차례상에는 밥과 국 대신 명절 음식(설에는 떡국, 추석에는 송편)을 올리고, 술도 한 번만 올리는 등 절차가 비교적 간단합니다.

 

오늘은 복잡하게만 느껴졌던 추석 차례상 차리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전통적인 방식도 중요하지만, 시대의 흐름에 맞춰 가족들과 함께 즐겁게 준비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성균관의 제안처럼 너무 형식에 얽매이기보다는, 조상을 기리는 마음과 가족의 화목에 더 큰 의미를 두는 풍성한 한가위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이 여러분의 즐거운 명절 준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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