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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가꾸기

김장배추 모종 심는시기 방법(중부,남부지방)

by 황금섬 2025.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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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없는 김장배추 농사! 김장배추 모종 심는시기와 완벽한 재배 방법


김장배추 모종 심는시기를 찾으시나요? 중부, 남부 지역별 최적 시기부터 실패 없는 김장배추 모종 심는방법, 밭 만들기, 수확까지 모든 과정을 주말농부 경험을 담아 알기 쉽게 알려드립니다.

뜨거웠던 여름의 열기가 한풀 꺾이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면, 주말농부의 마음은 벌써부터 가을 텃밭으로 향합니다. 😊 특히 1년 농사 중 가장 큰 행사라 할 수 있는 김장 준비는 마음을 더욱 설레게 하죠. 

 

 

제가 직접 키운 속이 꽉 찬 배추로 담근 김치의 맛은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보람과 기쁨을 줍니다. 올해 맛있는 김장을 위해 가장 중요한 김장배추 모종 심는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모든 과정을 차근차근 공유해 보겠습니다.

 

📌 1단계: 어떤 배추를 심어야 할까? (품종 선택)

본격적인 농사 시작에 앞서 어떤 품종을 선택할지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품종마다 맛과 모양, 병충해에 대한 저항성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입니다. 주말농부들이 가장 많이 찾는 대중적인 품종으로는 '불암플러스', '휘파람골드', 'CR맛' 등이 있습니다. 

 

이 품종들은 병에 강하고 맛도 좋아 초보자도 비교적 쉽게 재배할 수 있습니다. 모종을 고를 때는 잎이 너무 웃자라지 않고, 줄기가 통통하며, 잎 색이 진하고 병충해 흔적이 없는 튼튼한 모종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 2단계: 가장 중요한 시기! 지역별 김장배추 모종 심는시기


김장배추 농사의 성패는 90%가 심는 시기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너무 일찍 심으면 한낮의 더위와 바이러스를 옮기는 벌레들 때문에 병들기 쉽고, 너무 늦게 심으면 배추가 속이 꽉 차는 '결구' 시기에 추위가 찾아와 제대로 자라지 못합니다. 

 

제가 사는 지역과 기후에 맞는 최적의 김장배추 모종 심는시기를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지역 구분 최적의 김장배추 모종 심는시기 특징 및 팁
중부지방 (서울, 경기, 강원, 충청) 8월 하순 ~ 9월 초순 (8월 20일 ~ 9월 5일) 처서(8월 23일경)를 전후하여 심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늦어도 9월 10일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남부지방 (전라, 경상) 9월 초순 ~ 9월 중순 (9월 1일 ~ 9월 15일) 중부지방보다 날씨가 따뜻하므로 1주일 정도 늦게 심어도 충분합니다. 9월 20일 이전에는 심어야 안전합니다.
고랭지/산간지역 8월 중순 (8월 10일 ~ 8월 20일) 가을이 일찍 찾아오므로 다른 지역보다 서둘러 심어야 서리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 3단계: 배추가 쑥쑥 자라는 땅 만들기 (밭 만들기)

배추는 심기 전 밭을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작황이 크게 달라집니다. 최소한 모종 심기 1~2주 전에는 밭 만들기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퇴비 주기: 1평(3.3㎡)당 10kg 정도의 완숙 퇴비나 유기질 비료를 밭 전체에 골고루 뿌려줍니다. 배추는 거름을 많이 필요로 하는 작물이라 밑거름이 아주 중요합니다.


토양 살충/살균 및 석회 뿌리기: 벌레 피해를 줄이기 위해 토양 살충제를 뿌려주는 것이 좋고, 우리나라 밭은 대부분 산성 토양이므로 1평당 500g~1kg의 석회(소석회 또는 고토석회)를 뿌려 토양을 중화시켜 줍니다.


밭 갈고 두둑 만들기: 퇴비와 석회, 비료를 뿌린 뒤 흙과 잘 섞이도록 밭을 깊게 갈아엎습니다. 그 후, 70~80cm 정도의 너비로 두둑(이랑)을 만들어 줍니다.


비닐 멀칭: 만들어진 두둑 위를 검은색 비닐로 덮어주면 잡초 발생을 막고, 토양의 수분과 온도를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 4단계: 이제 심어볼까요? 김장배추 모종 심는방법


밭 준비가 끝났다면 드디어 모종을 심을 차례입니다. 올바른 김장배추 모종 심는방법은 배추의 초기 생육, 즉 뿌리 활착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모종은 40~45cm 간격으로 심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좁게 심으면 배추가 자라면서 서로 부딪혀 통풍이 안되고 병충해에 취약해집니다. 

 

모종삽으로 구멍을 파고 모종을 넣은 뒤, 모종 포트의 흙 높이와 밭 흙의 높이가 같도록 심어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너무 깊게 심기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심은 후에는 물을 흠뻑 주어 뿌리가 흙에 잘 자리 잡도록(활착) 도와줘야 합니다.

 

🌿 5단계: 통통하게 속 채우기! 재배 관리 노하우

모종을 심었다고 끝이 아니죠. 수확 전까지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특히 물주기와 웃거름, 병충해 관리가 중요합니다. 이것은 성공적인 김장배추 모종 심는시기를 맞추는 것만큼이나 중요합니다.

물주기: 가뭄이 계속될 때는 4~5일에 한 번씩 밭이 마르지 않도록 물을 충분히 줍니다. 특히 배추 속이 차오르는 시기에는 물이 부족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합니다.


웃거름 주기: 모종을 심고 15~20일 후, 그리고 다시 15~20일이 지난 후에 2~3차례 웃거름을 줍니다. 배추 포기 사이에 구멍을 뚫고 요소비료나 NK 복합비료를 한 스푼씩 넣어주면 됩니다.


병충해 관리: 배추흰나비 애벌레, 벼룩잎벌레 등이 가장 큰 적입니다. 모종을 심은 직후 한랭사(방충망)를 씌워주면 벌레 피해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 6단계: 드디어 수확의 기쁨! 수확 시기 및 방법

보통 모종을 심고 60~70일 정도 지나면 수확할 수 있습니다. 11월 중순에서 하순 사이, 첫서리가 내린 후에 수확하면 배추의 당도가 높아져 더욱 아삭하고 맛있습니다. 

 

배추 윗부분을 손으로 눌러보아 단단하게 속이 찼으면 수확 적기입니다. 날카로운 칼로 배추 밑동을 잘라 수확하고, 지저분한 겉잎은 정리해줍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배추 속이 꽉 차지 않고 잎만 무성해요. 왜 그런가요?
A: 배추 결구가 잘 안되는 가장 큰 이유는 시기를 너무 일찍 또는 늦게 심었거나, 질소 비료를 너무 많이 주었을 경우입니다. 또한 결구 시기에 물이 부족해도 속이 차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적절한 시기에 심고, 웃거름을 균형 있게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Q2: 모종을 심었는데 자꾸 시들어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모종을 심은 직후 시드는 것은 뿌리가 흙에 제대로 자리 잡지 못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심은 직후 물을 '흠뻑'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며칠간은 밭이 마르지 않도록 관리해주면 대부분 다시 싱싱하게 살아납니다.

Q3: 벌레 때문에 농사 망치겠어요. 농약 없이 키울 수 있나요?
A: 네, 가능합니다. 가장 효과적인 친환경 방법은 모종을 심자마자 한랭사(촘촘한 방충망) 터널을 씌워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나비나 벌레들이 알을 낳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성공적인 김장배추 모종 심는시기를 맞추는 것 만큼이나 중요한 재배 팁입니다.

 


지금까지 김장배추 농사의 전 과정을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조금은 고되고 손이 많이 가지만, 땀 흘려 키운 배추로 온 가족이 함께 맛있는 김치를 담그는 기쁨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

 

이 글이 여러분의 성공적인 김장배추 모종 심는시기와 재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 올겨울 풍성한 김장독을 채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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